장경호 거사는 동국제강 설립자이며 평생 한국 불교 중흥을 염원하고 몸소 실천한 이 땅의 유마 거사였다.
대원 거사는 27세에 통도사 구하스님으로부터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모든 존재는 하나로 돌아가는데 ,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라는 화두를 받고 수행 정진하면서 , 국가의 기간산업을 일으켜 불교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평생을 대원정사, 대원회, 대원불교대학 , 불서보급사 , 시민선방개원 등 불교의 대중화·생활화·현대화에 헌신했다. 1975년 77세 되던 해 이 생의 인연이 다했음을 알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불교 중흥을 위해써달라는 편지와 함께 30억 6천 300만원을 희사했다. 이 정재(淨財)로 한국 불교 중흥과 BBS불교방송의 모태가 되는 (재)대한불교진흥원이 설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