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남긴 발자국이 뒤따르는 다른 사람의 길이 된다

 

그대가 남긴 발자국이
뒤따르는 다른 사람의 길이 된다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 위와 황금빛 모래사막을 걸 을 땐 참으로 흥분된다. 하지만 눈과 모래에 첫발을 내 디딜 땐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남긴 발자국은 뒤따라오는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길이 되기 때문 이다. 내가 걷었던 길이 사악한 곳이나 나쁜 곳으로 나 있다면 다른 사람도 이유도 없이 내가 남긴 길을 따라 뜻하지 않는 곳으로 갈 수도 있다. 눈에 남긴 발자국은 새 눈에 의해 없어지고, 모래에 남 긴 발자국은 바람에 의해 사라지지만, 사람의 인생길 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수많은 시간이 모여 그 발자 국을 없애려 해도 한번 남긴 인간의 흔적은 눈과 모래 처럼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 길 위에 발자국을 제대로 남겨야 후회 없는 삶이 된다. 우리가 어떤 곳을 어떻게 걸어가고 있는지, 자신의 발 자국을 가끔 뒤돌아보며 앞으로 나가야 한다.

이태훈 여행 칼럼니스트, 여행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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