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명상 | 물길에서 삶의 철학을 배우다__이태훈

 

나룻배의 선수가 강물을 가르면서 만들어낸 물결. 아스라한 생명이 꿈틀대듯 천천히 강가를 향해 한 걸음씩 달아난다. 찰나를 살다가 떠난 물결은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새 물결은 옛 물결을 지우면서 오늘도 변함없이 강물이 되어 흐른다.
우리의 인생도 물결처럼 아주 제한된 시간 동안 지구별에 머물다 갈 뿐인데, 저마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탐욕으로 정신과 마음이 혼탁해지고,이기적인 마음이 부지불식간에 세포 속에서 자라 모세혈관을 타
고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물결처럼 잠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인간사일진대, 제한된 시간임을 알면서도 탐욕과 번뇌를 내려놓지 못하는 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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