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책 속으로|부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3)__신진욱

다이제스트 책 속으로|『부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3)

1. 부처는 재택근무를 어떻게 생각할까?

 

멀리 있더라도, 계율을 기억하기만 한다면 분명 그 수행의

열매를 얻을 것이다. 반대로 바로 내 옆에 있으면서도 계율을 잊어버린다면,

매일 나를 볼 수는 있겠지만 수행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 『사십이장경』

 

 

성과는 얼굴을 보는 시간과는 상관없다

수많은 관리자들이 여전히 직원들의 재택근무에 대해 회의적이다. “내 눈으로 볼 수가 없는데 그들이 일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들은 이렇게 묻는 다. 부처라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당신 눈으로 본다고 해서 그들이 일하고 있 는지는 어떻게 알겠소?”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바빠 보이게끔 행동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페이스 타임(face time. 상사와 부하 직원들이 매일매일 사무실에서 서로를 볼 수 있는 시간의 양)’을 열심히 일하는 것과 고(高)생산성으로 착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페이스 타임은 그저 페이스 타임일 뿐이다.

당신은 책상 앞이나 업무 공간에 있는 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당신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내가 바빠 보인다 고 해도, 그것이 회사 일을 하느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사적인 일을 하느라 그런 것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부처는 좋은 직원과 나쁜 직원의 차이가 사무실에 얼마나 오래 붙어 있는가의 문제가 아님을 이해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직원의 자질이다. 현명하고 성실한 직원은 어디에서 일하건 상관없이 열심히 일할 것이다. 사무실에서건, 길에서건, 아니면 자기 집에서건 말이다.

부처라면 어떻게 할까? 올바른 사람을 뽑아서 훈련시키고 그런 다음에는 그들 이 맡은 일을 잘하리라 믿고, 잘한 일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 좋은 직원들은 그들 이 어디에 있건 계율을 기억한다.

부동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다. 비즈 니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좋은 성과, 둘째도 좋은 성과, 셋째도 좋은 성 과다. 부동산과 비즈니스를 혼동하면 안 된다.

 

2. 커뮤니케이션의 증진을 위해 부처는 어떻게 할까

그는 적당한 때를 골라 진실, 지혜, 자제력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그는 옳을 때만 말하고, 도움이 되는 것, 근거가 있는 것,

분명하고 효과적인 것만 말한다.

– 「증지부 경전」

 

개인 접촉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부처는 좋은 커뮤니케이션과 나쁜 커뮤니케이션의 차이를 분명히 구분했다. 나쁜 커뮤니케이션은 뒷얘기, 한심한 잡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 등이 다. 개인은 다른 사람과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함에 있어서 자기 절제와 우수한 판 단력을 기르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도 이익이 되고 근거가 뒷받침되고, 분명하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겉으로는 매우 단순한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기업 들이 잘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다. 생각해보라.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 대다수의 직원들이 직속 상사로부터 직접 듣기를 원한다 고 대답한다. 두 번째로 좋은 것은 팀 미팅에서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정보를 어디서 얻고 있느냐는 질문에 직원들이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잡담이었고, 두 번째는 회람이었다. 회람은 첫 번째 질문에서 선호도가 가장 떨어졌던 것이다!

부처라면 리더들로 하여금 직원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도록 시켰을 것이다. 부처 자신이 그렇게 했고 그의 조직에 그렇게 지시했다. 부처라면 1대1이건 그룹이건 간에 일단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부처는 우리에게 전체 이메일이나 회람, 또는 뉴스레터 등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대량으로 발송하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피하라고 충고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하나의 원칙은 비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일수록 그 효과는 점점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부처는 분명 감동을 중시하는 사람이었지, 기술을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메일, 팩스, 회람, 게시판 등은 물론 저마다 역할이 있다. 하지만 부처는 개인적인 접촉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음을 알았다. 그는 사람들 사이의 분명하고 효과적이며 정직한 커뮤니케이션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았다. 그러므로 직장 내의 커뮤니케이션을 증진시키고자 한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진솔하고 분명한 대화부터 시작하라. 누가 아는가? 당신이 회사 내의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시작할 수도 있다. 모든 혁명들이 다 작은 어떤 것에서부터 시작되게 마련이다.

발췌, 소개신진욱(본지 편집인)

이 글은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WHAT WOULD BUDDHA DO AT WORK?)』(프란츠 메트칼프 외 지음, 2002, 예지 刊)에서 발췌, 소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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