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명상__이태훈

길 위의 명상

봄기운이 출렁이는 제주 우도

 

 

봄의 서곡은 어디에서 오는가? 겨우내 땅속에 꼭꼭 숨겨둔 장독에서 오는가? 아니면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하던 어머니의 노랫말에서 오는가? 또 아니면, 해녀의 바쁜 물질에서 오는가?

봄이 오면 제일 먼저 제주 우도에 노란 유채가 꽃망 울을 터뜨린다. 해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자리에 피 어나는 유채이지만, 하늘에서 본 유채는 봄의 전령 사로서 손색이 없다. 구절양장으로 휘어진 밭두렁 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우도의 풍경은 왜 이곳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이태훈 여행 칼럼니스트, 여행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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