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심리 공감|달리면 즐거움과 행복이 함께 온다

달리면

즐거움과 행복이

함께 온다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크리스틴 웨인코프 듀란소·필립 래터 지음,

제효영 옮김, 샘터 刊, 2019

 

 

1970년대에 몰입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하며 ‘몰입 신드 롬’을 일으켰던 세계적인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 이는 달리기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양 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달리기와 몰입의 메커 니즘을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유명 육상 선수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몰입 경험과 독자들이 직접 응용 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달리기를 통해 몰 입하는 법, 몰입을 통해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전하는 책.

달리기를 하면 다양한 상황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몰입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아 진다. 달리기 대회에서는 경쟁심 높은 선수들이 체 계적으로 구성된 험난한 환경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한다. 산길이나 시골길을 달릴 경우 기술적으 로 넘어서야 할 과제들과 맞닥뜨리지만, 동시에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혀주고 생각을 가다듬게 한다. 해변에서 달리면 파도 소리 때문에 명상하듯 생각에 열중하게 된다. 평지를 달 릴 때도 한발 한발 내딛는 리듬과 함께 찾아오는 가뿐한 기분에 푹 빠지면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 다. __p. 30

몰입하면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한 가지 특이한 현 상이 나타난다. 하던 일이 수월하게 느껴지는 것이 다. 아르네 디트리히와 올리버 스톨은 저서 『집중하 면 수월해진다(Effortless Attention)』에서 다음과 같이 밝 혔다. “집중력과 행동에 관한 여러 이론은 과제 해 결에 필요한 요건이 많을수록 더 큰 노력이 필요하 다고 가정한다. (…) 그러나 몰입하면 이와 반대 현상 이 나타난다. 몰입하면 스스로 인지하는 정신적인 노력이 감소하며, 때로는 아예 힘이 들지 않는 수준 에 이르러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도 그것이 자동으 로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수월하게 느 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반복이다. 달리기와 같은 기 술은 많이 연습할수록 반복해서 실시하는 데 소요 되는 정신 에너지가 줄어든다. __p. 69~70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활동한 달리기 선수들은 일상적으로 정적인 스트레칭을 실시했고, 이 단계 를 모두 마친 후에야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스트레칭이 근력을 저해할 가능성 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많은 선수들이 스 트레칭을 중단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정적 스트레 칭을 짧게 실시하면 근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다는 사실과 함께 동적 스트레칭은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트레칭은 달리기를 시 작하기 전에 사용할 근육 전체를 움직임으로써, 혈 류를 개선하고 기능적 관점에서 유연성을 향상시 킨다. 레그 스윙, 몸통 회전, 여러 가지 형태의 줄넘 기와 자세 훈련 등을 통해 앞서 설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늘이는 운동처럼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정적 스트레칭은 달리기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__p. 185~186

직장에서 업무 실행 계획에 문제가 생겼거나 글을 써야 하는데 딱 막혀서 진도가 안 나간다고 상상해 보자.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정신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문 제에서 한발 물러나 그 일과 무관한 다른 일에 전념 하다가 다시 문제를 살펴보면 해결책이 떠오를 때 가 있다. 운이 좋았다거나 우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문제와 무관한 일 을 하는 동안 무의식이 다양한 선택지 중에 꼭 맞는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한 연구에서 그와 같은 숙고의 시간에 인지적으로 과도하게 힘 들이지 않고 시간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최상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크게 힘들이지 않는 달리기는 이런 요건에 완벽하 게 들어맞는다. __p. 233

종목과 상관없이 베테랑 선수들에게서 클레이가 지 적한 부분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중요한 훈 련이나 대회 전에 항상 따르는 고정된 절차와 방식 이 있다는 점 말이다. 일반적으로 달리기 선수들은 경기 전 가볍게 달리기, 반복 훈련, 스트레칭, 걷기 를 통해 준비운동을 실시한다. (…) 매번 아침 식사를 같은 메뉴로 선택하거나 같은 색 양말만 신는 사람 도 있다. “이런 고정된 절차가 정신 나간 짓처럼 보 일 수도 있어요. 세세한 부분까지 다 똑같이 지키니 까요. (…) 그렇게 제 마음과 몸, 그리고 정신을 ‘오케 이, 이제 시작해볼까’라고 준비를 마치게 하는 겁니 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화하는 것이기도 하고 요, 우리 몸은 이와 같은 고정된 절차를 통해 가르 침을 얻습니다.” __p. 268~269

몰입하려면 꾸준한 집중력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 다. 참여가 몰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참 여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직무상 꼭 해야 하는 최 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킬 기회를 찾고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것 을 의미한다. 몰입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든 관심 을 일에 집중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찾는 다. 업무 시간이 끝나면 무엇을 할지부터 고민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제빵사는 케이크를 만들어 얼마 나 팔 수 있을까 걱정하는 대신 미세한 맛과 프로스 팅의 모양에 집중할 때 몰입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 공장에서 하는 단순 업무처럼 창의력이 거의 필요치 않은 일을 할 때도 리듬을 느끼고 그 순간에 몰두하면 몰입할 수 있다. __p. 334

정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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