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생명이 꿈틀대는 갯벌, ‘여자만’

전남의 고흥과 여수 사이에 있는 ‘여자만(汝自灣)’은 꼬막으로 유명한 갯벌이다.
실제로 벌교 꼬막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명칭은 이 만(灣)의 중앙에 있는 섬 이름인 ‘여자도(汝自島)’에서 유래한 것이다.
여자만은 우리나라에서 갯벌 상태가 가장 좋은 2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다. 한마디로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신비함과 태곳적 원시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여자만이다.
하늘에서 본 여자만은 단순한 갯벌이 아니라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 최고의 생태계이다.
밀물과 썰물이 그려낸 물길은 마치 우리 몸에 퍼져 있는 모세혈관처럼 갯벌 구석구석으로 퍼져 있고,
그 길을 따라 자연의 생명이 오늘도 변함없이 어제처럼 꿈틀대고 있다 .

이태훈 여행 칼럼니스트, 여행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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