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대중에게도 불교사상과전통문화의 참 가치를 전달하는 문화저널입니다
2021년2월호 월간불교문화
번뇌의 진흙탕에서 수고하는 무리가 바로 여래의 씨앗 내변산 월명암 어떤 사랑은, ‘목숨을 맡기는 것’ 말고 달리 방도를 찾을 길이 없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만이 살아가야 할 이유일 때, 그 사랑은 곧 목숨입니다. 한국 불교사에도 그런 사랑이 있었습니다. 지리산, 천관산, 능가산 등지에서 수도를 하던 영희, 영조, 광세라는 세 스님이 문수도량을 찾아서 오대산으로 [...]
자연에서 깨달음을 얻다 봉암사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 공학 박사 봉암사(鳳巖寺)는 조계종 직지사(直指寺)의 말사(末寺)로 희양산 남쪽에 있다. 희양산은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높이 998m의 거대한 바위이다. 서출동류하는 30리 계곡을 끼고 있는 천하 길지이다. 우뚝한 모습이 한눈에 영봉임을 알 수 있는데 봉황 같은 바위산에 용 같은 계곡이 흘러 봉암용곡이라 불렀다. 봉암사도 여느 [...]
육식 절제는 붓다와 대자연에 바치는 공양이다 김규칠 대한불교진흥원 이사 육식과 관련된 문제의 중대성 먼저, 현실 속에서 함께 나눌 어떤 진실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지난 2018년 10월 24일 대한불교진흥원이 주최자가 되어 한국불교역사문화 기념관에서 정부 관계 당국자와 여야 국회의원들 그리고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공장식 사육과 대량 살처분 어젠다 [...]
선(禪)에서 말하는 자비 – 선사(禪師)의 자비를 중심으로 원제 스님 김천 수도암 수좌 남악 회양 스님이 육조 혜능 스님을 찾아갔을 때, 혜능 스님이 이렇게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숭산(崇山)에서 왔습니다.” “무슨 한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이에 곧장 답을 내놓지 못한 회양 스님은 다시 숭산으로 돌아갔다. 혜능 스님이 툭 던지듯 걸어온 이 [...]
초기 불교 경전에 나타나는 자애 임승택 경북대학교 철학과 교수 자애의 마음을 닦아야 하는 이유 다음의 경전은 자애(慈, mettā)의 마음을 닦아야 하는 이유를 비유적으로 묘사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집안이라도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으면 도적이나 밤도둑의 해침을 받기 쉬운 것과 같이, 비구들이여, 어떠한 비구라도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 mettā cetovimutti)을 닦지 않거나 [...]
자비와 사무량심 수행 – 공감과 연민, 이성과 감성 통합으로서의 자비 윤희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사무량심, 순차적으로 보기 사무량심은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네 가지 무량한 마음을 말한다. 자비희사를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따라서 해석의 중점이 달라질 수 있다. 자비희사에 반대되는 마음을 자비희사로 대치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대치적 해석, 자비희사를 순서적으로 수행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순차적 [...]
자비가 가져오는 자기 치유의 효과 박성현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심리학에서 자비는 주로 긍정 정서나 이타주의와 같은 친사회적 행동과 관련해 연구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자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연구 또한 등장하고 있다. 심리 치료적 맥락에서 자비는 자기 비난적인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다 친절하고 관대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치료 기술로 [...]
우리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우는가? 허우성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초기 불교 경전에 나오는 수많은 자비의 가르침 중에 두 구절만 소개한다. 먼저 『숫타니파타』의 「자심경(mettā)」이다. 흡사 어머니가 외아들을 목숨을 걸고 보호하듯, 모든 생명에 대해 무량의 마음(mānasaṃ aparimāṇaṃ)을 일으키시오. 또 모든 세계에 대해 높은 곳으로 깊은 곳으로 넓은 곳으로 무량의 자심을 일으키시오. [...]
공과 자비 안양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공(空)이란 무엇인가 초기 불교에서 공(空)은 무아(無我)와 관련되어 설해지고 있다. 초기 경전에서는 자아와 자아에 속한 것은 모두 공하며 세계 또한 공하다고 가르친다. “세상은 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무엇 때문에 세상이 공이라고 말씀합니까?” “아난다여, 나와 나에게 속하는 것이 공이기 때문에 세상이 공이라고 한다.” 공은 아(我)와 [...]
『금강경』은 보리심을 완성하기 위한 경전 원빈 스님 송덕사 주지, 행복문화연구소 소장 『금강경』의 주 청중은 누구인가? 『금강경』은 수보리 존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경전에 수보리 존자와 부처님 간의 질의응답이 오고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처님께서 염두에 두시는 이들은 수보리 존자의 뒤편에 자리한 사부대중(四部大衆)입니다. 그러므로 실상은 수보리 존자가 대중들이 품고 있는 의문을 대신해 질문하는 [...]
뇌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석봉래 미국 앨버니아 대학교 니액 연구 교수 이번 호부터 신경과학 전반에 대한 중요한 연구를 살펴보고 불교와의 연관성 설명 등 불교의 과학성을 조명하는 <불교와 신경과학의 세계>를 격월로 연재한다. 신경과학(神經科學, Neuroscience)은 두뇌를 연구하는 신경학(Neurology–두뇌를 신체의 신경 체계로서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나 신경생리학(Neurophysiology–두뇌와 뇌세포의 생물학적 기능을 연구하는 [...]
무아(無我)와 유식(唯識) 한자경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번 호부터 불교 수행의 핵심을 체계화한 유식(唯識) 사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유식이란 무엇인가>를 격월로 연재한다. 석가는 ‘자아가 없다’는 무아(無我)를 설했는데, 대승 유식불교는 ‘오로지 식(識)만 있다’는 ‘유식(唯識)’을 말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있는 그 식(識)은 어떤 식인가? 식은 나 또는 너의 식일 텐데, 나 또는 [...]
불교를 만나 불교 정신 치료의 길을 걷기까지 전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할 때 여러 절에서 6개월 정도 지낸 적이 있다. 또 의대에 다닐 때에도 불교학생회에 적을 두고 활동했지만 불교가 내 삶에 크게 자리 잡지는 않았다. 단지 불교가 좋을 뿐인 친불교적인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불교와의 진정한 인연은 1985년 [...]
불교와 유교, 서로 닮아가는 소통의 역사 지혜경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후 유불도 삼교는 오랜 기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각의 사상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외래 사상이었던 불교는 중국에 뿌리내리기 위해 토착 사상인 유교, 도교와 소통을 시도하며 불교의 우월성을 알리고자 했다. 도교와의 관계에서는 유사성을 먼저 강조하고 이후 차별성을 꾀했던 [...]
다시 불교를 보다 –서양 철학에서 보는 불교 이야기 이수정 창원대학교 철학과 교수・대학원장 ‘다시 불교를 본다’는 말은 조심스럽다. ‘다시’ 라는 말이 불교에 대해 유효할까? 이런 우려 내지 시비가 있을 수 있다. 불교의 역사는 이미 2,500년이 넘는다. 그 전파 범위도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동남아를 넘어 이젠 미국, 유럽 등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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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명상, 마음 그리고 심리학적 통찰』 초감 트룽파 지음, 서광・김영미 옮김, 학지사 刊, 2020년 몸을 치료하는 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의사가 고통의 원인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존재라면, 치유자는 고통의 원인과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존재가 아닐까. 불교 지도자로서 서양인 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초감 트룽파는 치유자의 [...]
식사 시간이 기다려지나요? 김종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점심시간이 되어갈 때 식욕이 있는가? 만일 식욕이 없다면, 다른 것을 하고 싶은 것은 있는가? 그것조차 없다면 우울증에 진입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식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일차적 욕망이고, 이렇게 기본 욕망이 없어지는 것이 우울증의 첫 번째 신호이다. 마음챙김 명상에서는 ‘관찰’을 중요하게 여긴다. 지금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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